[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곧 레알 마드리드 소속 최종전을 치를 수도 있다.
레알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모드리치의 출전이 예상된다. 모드리치는 지난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 H조 3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전부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모드리치는 순간순간 번뜩임을 보여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1985년생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게다가 올해로 40세가 되는 노장 선수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 현재까지 590경기 43골 90도움을 올렸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현재 모드리치는 레알과 13년을 함께하고 있는데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24-25시즌에만 모드리치는 공식전 58경기 출전해 4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다. 불혹을 앞둔 나이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대단한 모습이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올여름을 끝으로 레알과 작별을 확정한 상태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이번 클럽 월드컵 일정까지만 소화한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방출된다. 만일 이번 유벤투스와의 16강전에서 레알이 패배할 시 이 경기는 모드리치의 고별전이 된다.
이에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 적장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이번 레알전을 앞두고 모드리치에 대한 헌사를 남겨 화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투도르 감독은 “모드리치에 대해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와 같은 선수는 크로아티아에서 3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존재다. 우리나라의 자랑이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 내게는 특별한 애정이 있다. 아직 40살밖에 안 됐으니 (웃음) 계속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레알을 떠나도 모드리치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모드리치는 월드컵까지 경기 감각을 유지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현재로서 차기 행선지는 AC 밀란이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모드리치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밀란 신입 선수로 영입이 확정됐다.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 7월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모드리치의 미래에 대한 기사는 6월 초부터 확인됐다”라며 ‘HERE WE GO’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