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세균 58배…여행 돌아와 캐리어 꼭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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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세균 58배…여행 돌아와 캐리어 꼭 닦으세요

이데일리 2025-07-01 22:0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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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행 내내 끌고 다닌 캐리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58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침대 등 집 안에 그대로 올릴 경우 세균을 온 집안에 퍼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캐리어 바퀴에서 3㎠당 평균 400CFU(집락형성단위)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캐리어 바퀴, 바닥면, 손잡이에 남은 세균을 수집해 각 부위의 오염도를 비교했고, 캐리어 바닥면에서도 350CFU가 검출됐으며, 일부 샘플에서는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됐다.

포인터 박사는 “캐리어 바퀴는 지하철역, 공항 화장실, 기차 플랫폼 등 오염된 공공장소를 누비며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흡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여행객 대부분은 캐리어 바퀴를 닦지 않고 집 안으로 끌고 들어오기 때문에 세균이 실내로 퍼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잡이는 다수의 사람 손을 거치며 세균이 손으로 옮겨 붙기 쉬운 구조로, 포인터 박사는 “짐을 옮긴 후 손을 씻지 않는 건, 간접적으로 공중화장실 바닥을 만진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포인터 박사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숙소에 도착하면 캐리어를 침대나 소파, 카펫 위에 올리지 말고 수하물 전용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워야 한다.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캐리어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귀가 직후에는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야 하고 곰팡이가 보일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닦는 것이 좋다. 천 소재 가방은 진공청소기나 젖은 천으로 문질러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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