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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육감은 1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 대입 정책 포럼’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교육정책을 수립해가는 과정에서 정치적·사회적 필요성의 영향이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창의적 인간과 협력적 인간, 민주적 시민의식을 가진 인재가 필요해질 것”이라며 “이 세 요소를 잘 아우르는 교육이 이뤄져야 사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교육감은 대학 입시에 과도하게 관심이 쏠려있는 현상에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대학교 학부 4년 동안 어떤 인재를 만들어낼지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육감은 “인재를 육성하고 선발하는 과정에서 대입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이 틀을 바꾸고 교육 본질에 맞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포럼을 세 차례 더 진행해 교육정책에 관한의견을 나누며 보다 올바른 교육정책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는 대학교 입학사정관과 교육계 교수, 현직 고등학교 교사 등이 참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장은 “수능은 (수험생) 역량의 일부분만 반영할 수 있다”며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 생활기록부와 면접 등 과정에서 역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입 제도를 설계하고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내신 부풀리기’ 우려에 관해서는 “절대평가가 다시는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광호 한국교원대 정책대학원 교수 역시 “내신 절대평가는 교육적으로 맞지만 부풀리기 등 단점을 극복할 방법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미래형 대입제도 방향 탐색 △고교교육과 대입의 선순환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방향 모색 △대학과 교육청, 교육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정책 토론의 장 마련 등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주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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