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3년 반 만에 최저...원화 강세 속 “환율 1300원 초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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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3년 반 만에 최저...원화 강세 속 “환율 1300원 초반 전망”

투데이신문 2025-07-01 18:0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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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0원)보다 5.9원 오른 1355.9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 했다. [사진=뉴시스]
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0원)보다 5.9원 오른 1355.9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 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달러 가치가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 약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300원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96선 중후반까지 하락했다. 달러지수가 96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초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7월 금리 인하’ 시사도 달러 하락 요인이다.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까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페드워치에서 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기존 2회에서 3회(9월, 10월, 12월)로 확대됐다.

최근까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던 중동 리스크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잠잠해지며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반면 원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50.0원까지 하락했고, 장중 1347.1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일(1349.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이 신흥국 통화 강세를 경계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원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봤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에 대한 추가 약세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며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에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달러가 일부 반등하면서 환율도 다시 1350원대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원화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던 엔화가 133엔대까지 하락한 점과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려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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