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달 26일 클럽 월드컵 여정을 마친 울산HD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이 활약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게시한 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든 경기에서 경쟁력이 있었다”며 “곧 세계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결과가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자랑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고도 전했다.
울산은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해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클럽 월드컵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F조에 속해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출국 당시 “K리그와 한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하면서 “세계적인 팀들과 겨루며 울산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기회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울산은 첫 경기부터 마멜로디에 0-1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한때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플루미넨시에 2-4로 무너졌다.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세 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전도 0-1로 패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전패로 여정을 마치며 세계 축구와의 큰 격차를 실감했다.
울산은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짧은 시간 동안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며 오는 2일 광주FC와 코리아컵 8강전을 준비한다. 울산은 앞서 5월 14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3-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잔니 인판티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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