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vs 금리 인하 기대…환율 1350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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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 vs 금리 인하 기대…환율 1350원대 등락"

센머니 2025-07-01 17: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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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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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5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하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9.7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2.75원)를 반영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 대비 2.45원 높은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 2시 기준 환율은 1355.3원까지 오르며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주 초 만료 예정인 미국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율을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장 여부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고 밝혀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무역 협상 마감 시점을 9월 1일 미국 노동절까지로 언급하며 유예 연장을 시사했던 입장과는 온도차를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관세 복원 가능성과 함께 협상 타결 기대감이 혼재된 상태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차기 의장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1%까지 인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베센트 장관도 “현재 인플레이션은 매우 잠잠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전체 금리 곡선이 하향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96.77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함께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국내 증시 훈풍,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박스권 하단에 접어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환율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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