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양산시가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24시간 완결형 지역응급의료체계’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구 웅상중앙병원 앞 현장 브리핑에서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오는 11월 중 새롭게 문을 여는 가칭 웅상중앙백병원까지 가동되면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그간 양산부산대병원과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의료인력 부족과 중증 중심 응급체계로 경증환자의 야간·공휴일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지난해 3월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하면서 시민들이 부산, 울산 등 원거리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이에 시는 베데스다복음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재정비하고, 장기간 문을 닫았던 웅상중앙병원을 ‘웅상중앙백병원’으로 재개원하기로 했다. 백병원은 204병상 규모에 24시간 응급실을 포함,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지역 맞춤형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응급의 인건비 4억 원씩 5년간 지원 ▲성과 연동 보조금 차등 지급 ▲양산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 지원 ▲병원 주변 도시계획도로 신설 등도 추진한다.
나 시장은 “응급 상황에서 더 이상 타지역 병원으로 달려가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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