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하라 마사미가 수원 삼성 전술 코치 합류를 앞두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1일 “이하라 코치가 금주 중으로 입국한다. 비자 문제 처리 중에 있다”라며 이하라 코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하라 코치가 수원 선수단에 합류하여 바로 경기에 동행하는 시점은 미지수다. 수원은 돌아오는 5일 충남아산FC전과 12일 충북청주FC전을 앞두고 있는데 수원 관계자는 “변성환 감독과 만나 뵙고 구체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도 있어 팀 합류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밝혔다.
당초 이하라 코치의 수원 합류 소식은 이미 확정적이었다. 이하라 코치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이번 7월부터 한국의 K리그 수원의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첫 해외 도전이고 새로운 도전이지만 수원이 나를 필요로 해준 것에 감사하고 팀의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하라 코치는 일본 레전드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등에서 뛰며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했고 A매치만 122경기 뛴 베테랑이다.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가시와 레이솔 수석코치와 감독대행,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감독 등을 맡으면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일본을 떠나 한국 무대를 밟게 된 이하라 코치는 수원의 전술적인 부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이하라 코치의 합류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구단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작 시점에는 같이 하지 못했으나 계속 소통을 하고 있었고 이하라 코치의 합류는 기정사실화됐다”라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이하라 코치의 전술적인 부분에 크게 끌렸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한일전을 치렀을 때 인상적이었다. 4-4-2 포메이션의 하이 블록과 미들 블록, 상대에게 압박을 나가는 조직적인 모습, 볼을 가졌을 때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 단점과 부족한 점을 전달하고 있고 디테일한 부분을 협업하면서 실점을 줄일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37골을 넣으면서 K리그2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일류첸코, 세라핌 등 외국인 공격수들을 비롯하여 김지현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 문제는 수비다. 18경기 22실점으로 최소실점 8위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놓친 승리와 승점이 있다. 수비수 출신 이하라 코치의 조언과 전술적 역량은 수원의 승격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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