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준비지원단 간담회에서 "경주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도시로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데 숙소, 의료, 교통·수송, 행사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보다 세밀하고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며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핵심 시설들이 아직 공사 중이고 폭염과 장마까지 겹쳐 회의 개최 전까지 모든 준비가 마무리될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번 APEC은 비상계엄이라는 위기를 겪고 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APEC을 통해 경주의 위상과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사 성공을 위해 중앙 정부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월 중국 순방에서 우 의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APEC 참석을 요청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기반 시설을 살펴보고 재난 위기관리, 의료지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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