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윌리어 아브레우가 한 경기에서 그라운드 홈런과 만루 홈런을 동시에 터뜨리며 67년 만에 진기록을 재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브레우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아브레우는 그라운드 홈런과 만루 홈런 각각 한 개씩, 총 2개의 홈런을 신고했다.
1회말과 2회말 각각 땅볼로 물러난 아브레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 소사의 3구째 시속 150.3㎞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후 신시내티 외야수가 공을 놓친 사이 아브레우는 홈까지 내달려 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다.
9-5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코너 필립스의 시속 158.6㎞ 초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아브레우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31홈런을 작성 중이었으나, 그중 그라운드 홈런이나 만루 홈런은 없었다.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그라운드 홈런과 만루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아브레우가 여섯 번째다. 이는 1958년 로저 매리스 이후 67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이날 보스턴은 아브레우의 홈런 두 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신시내티를 13-6으로 꺾었다.
보스턴은 시즌 42승째(44패)를 수확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