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AWD’ 국내 판매가 4690만원 확정...日보다 990만원 저렴

BYD 씰(SEAL) 다이내믹 AWD. [사진=BYD코리아]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BYD코리아가 중형 전기 세단 ‘BYD 씰(SEAL) 다이내믹 AWD’의 국내 출시 가격을 해외 대비 대폭 낮춰 책정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BYD코리아는 이번 BYD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가격을 호주(6만1990호주달러) 및 일본(605만엔) 대비 각각 약 790만원, 99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인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하나은행 고시 환율 기준으로 환산 시,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BYD코리아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RWD 모델 4750만 원, AWD 모델 5250만 원 사이의 예상 가격 범위를 예고한 바 있다.

BYD 씰은 아토 3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출시되는 BYD의 전략 전기차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성능, 지능형 하이테크 기술력을 집약한 중형 전기 세단이다. 날렵한 쿠페형 외관과 함께, D컷 스티어링 휠, 천연 나파 가죽 시트, 엠비언트 조명 등 고급 요소를 갖춘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BYD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은 전방 160kW, 후방 230kW의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390kW(530PS)의 고성능을 구현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AWD 모델은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및 전기차 보조금 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RWD 모델 역시 인증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BYD코리아는 고객 인도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BYD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대상 시승은 오는 19일부터 전국 17개 BYD AUTO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BYD코리아는 올해 소형 SUV 아토 3,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 7(SEALION 7) 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e-모빌리티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BYD는 첫 번째 모델 아토 3를 통해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인 가격 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BYD 씰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고품질 전기 세단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