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지털 신분증 시대를 맞아 기술우위 확보를 위해 디지털 신원지갑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신원지갑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신용카드 등 다양한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기술이다.
ETRI는 그간의 신원인증 기술연구를 통해 디지털 신원 지갑의 기반이 되는 ▲사용자 중심 ID 관리기술 ▲멀티팩터 인증기술 등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핵심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 ID 관리기술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정보를 직접 통제하고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로 ETRI는 분산 식별자(DID)를 적용해 개인정보보호와 신뢰성을 강화했다.
멀티팩터 인증기술은 생체정보, 스마트폰 보안칩, PIN 등 두 개 이상의 인증요소를 결합해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로 국제 보안 기준에 부합한다.
ETRI는 이번에 디지털 신원지갑의 글로벌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 특허 개발과 공적표준화 기구와의 연계기술 개발, 금융·공공·산업분야에서의 실증 적용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협력하고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오픈월렛파운데이션(OpenWallet Foundation)'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호패와도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국제표준화는 단순한 기술경쟁을 넘어 국가차원의 전략적 활동"이라며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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