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腸)에서 시작된 희망”···KAIST, 뇌종양 면역치료 반응 높인 미생물 발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장(腸)에서 시작된 희망”···KAIST, 뇌종양 면역치료 반응 높인 미생물 발견

이뉴스투데이 2025-07-01 15:48:19 신고

3줄요약
[사진=KAIST]
[사진=KAIST]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대표적 난치성 뇌종양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면역 치료 전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장내 미생물과 그 대사산물을 활용해 T세포의 종양 공격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흥규 KAIST 교수팀은 교모세포종이 진행되면 장내 트립토판이 급감해 면역 반응이 억제된다는 점에 착안, 트립토판 보충과 유익균 투입으로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생쥐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트립토판을 보충하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회복되고, 그 중 ‘던카니엘라 두보시(Duncaniella dubosii)’라는 균주가 CD8 T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으로 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균주는 단독 투여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였으며 면역항암제(anti-PD-1)와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난치성 뇌종양에서도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병용 전략을 통해 치료 반응을 유의하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현철 KAIST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해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6월 26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