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불굴의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삶을 조명한 평전이 출간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김 대장의 치열했던 삶과 등반 여정을 조명한 '도전과 나눔의 '희망 전도사' 김홍빈'을 펴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전은 김 대장의 4주기를 앞두고 발간됐으며, 정후식 전 광주일보 논설주간((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 부이사장)과 문종국 선앤문등산학교장이 공동 집필했다.
총 8부로 구성된 책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디날리(매킨리산) 등반 중 조난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뒤에도 30년간 도전을 이어간 김 대장의 등반 여정을 담고 있다.
아울러 김 대장이 고산 등반 중 남긴 일기장과 원정 일지, 7대륙과 히말라야 원정 과정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을 비롯, 선후배 산악인들과 후원자들의 증언 및 인터뷰 등이 수록돼 있다.
김 대장은 2021년 7월 브로드피크(8047m)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기록을 세웠으나, 하산 도중 실종돼 산에 묻혔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최고등급(1등급)의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김홍빈 영웅의 삶은 극복과 나눔, 희망의 상징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의 도전 정신이 평전을 통해 널리 전파돼 미래 세대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 이들의 삶과 정신을 기록한 평전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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