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93개국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말 두고 시청자 반응 ‘양분’
글로벌 OTT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일본·호주·멕시코 등을 포함한 93개국에서 이틀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이는 이전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록으로,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해외 평론가와 일반 시청자 간 평가 격차도 극명하다. 로튼토마토 기준 평론가 평점은 83%로 비교적 호평이 이어진 반면, 시청자 평점인 ‘팝콘 지수’는 51%에 머물렀다. “세 번째는 너무 길었다”는 의견과 “마지막 결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선다. 미국 평론가 리즈 섀넌 밀러는 “세상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이 시리즈는 그 어두움을 잔혹함으로 맞춰 나간다”고 평했다.
시청자 한 명은 “첫 시즌으로 끝나야 했다고 느낀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게임의 자금 조달 방식이나 비밀 유지 방식이 설명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완벽하게 짜인 이야기의 웅장한 결말”이라며 걸작이라고 평가한 팬들도 적잖았다.
황동혁 감독, 스핀오프 구상 언급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연출 및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캐릭터별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가능하다면 스핀오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찍으며 ‘저 캐릭터는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며, 후속작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 번째 시즌의 공개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현상이 되었다. 결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작품이 던진 근원적 질문인 ‘인간 본성’은 각 문화권에서 뜨겁게 공감하며 해석되고 있다. 스핀오프 및 가능성 높은 협업 소식까지, 시리즈 이후의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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