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누가 바캉스래” 김병기 “에어컨 틀어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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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누가 바캉스래” 김병기 “에어컨 틀어드릴게”

이데일리 2025-07-01 14:5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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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병기(동작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닷새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전날 밤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농성장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이라며 SNS에 올린 사진. (출처=나경원 인스타그램)


김 대행은 1일 아침 일찍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나 의원의 농성장을 찾았다.

김 대행이 악수를 건네자 나 의원은 “일부러 오셨나. 어제 김 후보 왔다 갔는데 대놓고 삿대질할 수는 없어서 그래도 뭐라고 얘기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좀 달라”고 요청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법사위원장을 돌려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보자”라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주말 동안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데 바캉스 한다고 하더라”며 “동작 남매라고 그러더니 고생 엄청 시키고, 다 가져간다”라며 날을 세웠다. 실내에서 김밥 등을 먹으며 숙식 농성을 벌이는 나 의원에게 ‘바캉스 농성‘ ‘캠핑 농성’ 등의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에어컨) 틀어드릴게. 죄송하다, 무조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유 수석부대표가 “여기서는 죄송하다고 하고, 멘트는 ’민생방해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내용, 대외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또 “(전날) 김 후보가 왔는데 대놓고 삿대질하지는 않지 않나. 그랬더니 우리 지지자들은 ‘그게 뭐냐 투쟁한다며 너희들끼리는 친하냐’이러면서 엄청 안 좋게 (보더라)”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는 김 후보가 나 의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료 제출 공방이 오가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편한 차림으로 휴대용 선풍기를 쐬고 텐트 속에서 웃으며 국회 농성을 벌이고 있는 나 의원의 모습이 SNS에 올라오자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 농성 중”이라며 “국민들이 이걸 농성이라고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 의원은 “부적격비리 총리 후보 김민석 인사 철회, 의회 독재 견제를 위한 법사위원장 반환 규탄 농성을 두고 민주당의 악의적 조롱 프레임에 부화뇌동해 함께 내부를 공격하니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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