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환경단체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 방공포대를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는 1일 성명을 내 "무등산 정상부 방공포대 이전을 군 공항 이전 TF의 정식 안건으로 포함하라"고 밝혔다.
이어 "무등산 정상부는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시민 출입이 제한된 구역으로 수십 년간 군사시설로 봉쇄됐다"며 "시민의 자연 향유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공포대는 광주 군 공항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기에 본질적으로 군 공항과 운명을 같이하는 시설"이라며 "방공포대의 이전을 따로 미루는 것은 이중 예산 낭비와 행정 혼선을 초래할 뿐 아니라 도시환경 개선에 역행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주도하는 TF가 군사시설 통합 이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무등산국립공원 정상부가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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