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 = 반도체의 사상 최대 실적과 자동차·바이오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방’에 성공했다. 6월 수출은 역대 동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우리 수출 경쟁력의 저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고부가 메모리 수요에 ‘역대 최대’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49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누적 수출도 732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바이오 회복세 뚜렷…산업 저력 입증
자동차 수출은 6월 기준 63억4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중고차, 전기차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었다. 바이오헬스 역시 1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SSD, 전기기기, 화장품도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며 다변화된 수출 구조를 뒷받침했다.
5개월 연속 무역흑자…수출 체력 ‘건재’
6월 무역수지는 9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전체로도 무역수지 흑자는 278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48억 달러 개선됐다. 에너지 수입 감소와 함께 반도체 장비 등 첨단 수입 품목이 늘며 수입 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고금리, 미중 갈등, 글로벌 관세 압력 등 복합적인 대외 악재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굳건히 버텼다. 특히 반도체·바이오·자동차·화장품 등 수출 주력 품목들이 고루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정부와 산업계의 시장 다변화 노력,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하반기 역시 이 흐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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