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3사,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AA-’로 하향…“영업적자·재무부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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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3사,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AA-’로 하향…“영업적자·재무부담 지속”

투데이신문 2025-07-01 13:0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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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정기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각 평가사는 등급 하향 배경으로 공통적으로 장기화된 영업적자, 석유화학 시황 악화, 재무건전성 저하 등을 지목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3년간 수요 부진과 증설 부담 등으로 올레핀계 수급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초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됐고, 그 결과 전사 차원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중국의 증설 부담이 완화됐음에도, 누적된 공급 과잉으로 저율 가동이 이어졌고, 2025년 1분기에도 수급 악화와 대산 공장 정전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중국 중심의 대규모 올레핀 증설 물량이 예정돼 있어 중단기 내 수급 개선 가능성은 낮다”며, “재무부담 완화를 위한 자산 매각과 투자 조절 등 자구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영업현금 창출력 회복이 제한적이어서 의미 있는 커버리지 지표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조정 사유로 “석유화학 수급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익창출력 약화와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영업적자 기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과, 자본적 지출(CAPEX) 부담이 지속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수급구조, 글로벌 경기 및 유가, 스프레드 추이 등 대외환경 변화와 재무안정성 제고 방안의 실효성 등을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4년 대규모 영업손실(-8941억원)을 기록하고, 약 1조원의 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당기순손실이 1조8000억원에 달했다”며 “2025년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지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단기간 내 실적 반등 가능성은 낮고,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고려할 때 채무상환능력 개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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