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인터 밀란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남기 싫은 선수가 있다면 팀을 떠나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밀란 주장 마르티네스는 클럽 월드컵 탈락 이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1일 오전 4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16강에서 플루미넨시에 0-2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인터 밀란의 우세가 예상됐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팀이지만, 인터 밀란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이다. 상대 전력에서 인터 밀란이 앞섰다.
그러나 전반 3분 만에 플루미넨시가 리드를 잡았다. 아리아스의 크로스가 인터 밀란 수비수 맞고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카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인터 밀란이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엔 오히려 플루미넨시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르클레스가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인터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인터 밀란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터 밀란 주장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실점했고 공을 너무 자주 내줬다. 플루미넨시는 수비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잘했다. 최선을 다했다. 너무 더웠고 정신적으로 피로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마르티네스는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그는 팬들과 이 경기를 보러 온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 이제 우리는 휴식하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 남고 싶은 사람은 남고, 남기 싫은 사람은 떠나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구단을 대표한다. 중요한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누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물음에는 “일반적인 이야기다”라며 “누구를 특정해서 말하진 않겠다. 우리는 이곳에 왔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일들이 많았다. 난 주장이고 팀의 리더다. 이런 말을 할 책임이 있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계속 도전하고 싶으면 함께하자. 그렇지 않으면 안녕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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