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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9위 김효주가 출전하는 KLPGA 투어 롯데 오픈은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과 5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가 오랜만에 KLPGA 투어 무대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출전한 메이저 2개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김효주는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5일 전에 입국해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효주는 주 무대로 삼고 있는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CME 글로브 포인트 11위(1052.12점), 상금 랭킹 15위(98만 2260달러·약 13억 20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무대에선 2021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에 통산 15승을 노린다.
약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국내 팬들을 볼 때마다 항상 큰 힘을 얻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스폰서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면서 “올해 초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그룹의 후원을 받는 김효주는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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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도 다시 한번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 첫 출전인데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폰서 대회인 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혜진은 “샷과 퍼트 감이 좋아 더욱 기대된다.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치면 플레이가 까다로운 코스인 만큼 실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해외파인 김효주, 최혜진에 맞서 국내파 정상급 선수들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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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홀로 3승을 거두며 대상·상금·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에이밍이 까다로워 코스 공략에 신중해야 한다. 세컨드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상반기 안에 시즌 4승을 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활발하게 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파 황유민도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근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마친 뒤 1주일간 재충전 시간을 가진 그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아직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에서 ‘톱10’을 한 적이 없다. 우선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이후에는 ‘톱10’ 진입을 노리겠다”며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은 이가영이다. 이가영은 지난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올 시즌 우승을 한 차례 기록하고 있다.
이가영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라 올해도 그 기운을 받아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며 “올해도 샷 감과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퍼트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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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54홀 최소타 타이기록(23언더파 193타)을 작성하고 우승한 고지우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코스가 넓고 깨끗했다.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그린의 넓은 쪽을 공략하고, 참을 땐 참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샷 감은 지금 걱정이 없다. 컨디션 조절이 관건인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현경, 이동은, 홍정민, 방신실, 노승희, 김민선, 정윤지, 김민주, 박보겸 등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선수들도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12년부터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도 지난 4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프로 16명과 아마추어 3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출신 박예지를 비롯해 송민교, 고지원, 송가은, 장은수( 등 총 16명의 프로가 출전을 앞뒀고,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올해 국가대표인 최정원과 국가상비군 양윤서, 그리고 14세 여중생 안윤주가 상위 성적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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