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발전소를 덮으려했던 몇 가지 구상안과 작업진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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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발전소를 덮으려했던 몇 가지 구상안과 작업진행과정

시보드 2025-07-01 11:24:01 신고

내용:


타당성, 비용, 인력, 시간소요를 고려하여 수많은 기획안 중 3가지가 추려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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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래로 덮어버리기


단순히 모래산을 만들어서 덮어버리자는건데 이렇게하면 멀쩡한 3호기 원자로에는 접근도 못할뿐더러 무게 때문에 구조물의 추가붕괴 등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있어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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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기


모래산 대신 콘크리트산으로 만들자는 계획이었는데 이는 과도한 무게증가로 발전소부지 전체가 침하하여 지하수원을 오염시킬 우려가있어 반려(지하수 오염은 정말 심각한문제라 실제로 광부들을 동원하여 지하에 냉각파이프를 설치하려다 실패한일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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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까다롭지만 콘크리트 덩어리로 부분적으로 덮어버리는 계획이 최종 선정되어 우리가 아는 그 모습으로 변함


이 과정에서 그 유명한 바이오로봇이라 불린 동원인력 수천명이 지붕이나 주변으로 이동해 사전작업으로 잔해를 치웠고, 여전히 살아있던 3번 원자로는 파이프라인을 변경하여 4번원자로와 단절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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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발전소의 바닥에 콘크리트 슬라브와 케이지를 설치해 장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도 만만치가 않아서 발전소까지 이동하는 도로와 교량은 추가적으로 보강작업을 해야했을 것이라고 하며 발전소내에서 작업하는 차량들과 외부에서 오는 차량들은 분리하여 오염을 가능한 한 줄이려했음


이 과정에서 심하게 오염이 진행되었다고 판단한 자재와 장비들은 콘크리트 속에 같이 묻어버리거나 회수하지 않고 주변에 방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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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콘크리트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발전소 주변에 콘크리트 공장 3곳을 건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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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을 설치하기위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크롤러크레인이었다고 하는 DEMAG사의 장비가 독일에서 3대가 수입되었고 이 역시 납판 설치등의 보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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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지붕을 덮는 일이었는데 일단 건물에 보강작업을 해도 안전한지 알 수가 없었고 대폭발로 구조까지 약화되어있어 자칫 2차사고가 생길 수도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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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을 잔뜩채운 25톤짜리 챔버를 만들어 사람을 태우고 크레인에 매달아 현장안에 집어넣고 조사함 (...)


현장에서는 이 조사원들을 우주비행사라 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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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덮기위한 빔과 파이프. 파이프에도 콘크리트를 채워넣어 최대한 누출을 막으려했음


문제는 이게 너무 무겁다보니 독일에서 수입한 크레인도 제원이 나오지않아 궤도 뒷부분이 1m가량 떠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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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어쩔 수 없이 크레인 뒷쪽에 40톤가량 추가로 무게추를 올려 간신히 설치작업을 완료했다고 함 (실제로도 건설현장에서 가끔 보이는데 이는 장비 제원초과로 파손을 일으킬 수 있어 금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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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하고 약 7달뒤


석관작업은 완료되었고 여기에 9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동원되었음 


다만 꺼라위키에도 언급되었듯 이 석관은 영구봉인이 목적이 아니라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일단 방사선 누출이라도 막아보자고 나온 임시변통에 불과해서 2020년대 들어서야 새로운 보호지붕이 덮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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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야간에도 작업을 진행하기위해 소련은 비행선에 밝은 조명을 달고 띄웠는데 현장에선 샹들리에라 불렀다고 함


물론 이것도 방사선에 절여지고 나선 같이 잔해속에 묻어버림






소련의 피눈물나는 똥치우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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