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보험업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8월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약 10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결실로,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 자산, 이익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금융은 이들 보험사의 인수로 인해 자산 및 수익 규모 증대와 비은행 부문의 비중 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생명보험사 인수 준비를 위한 TFT를 구성해 조직, 인사, 재무, 리스크, IT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비은행 부문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헬스케어 및 요양 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며 보험산업 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저출생·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1등 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 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임 회장은 새롭게 그룹의 가족이 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며,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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