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영어 1등급 비율이 무려 19%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치러진 6월·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재작년까지 영어 1등급 평균 비율은 7.74%에 불과했지만, 갑자기 10%포인트(p)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6월 모의평가 실시 직후 입시 학원 등은 영어시험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고 평가한 바 있으나, 1등급 비율이 19%에 달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성취수준 등 특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시험 결과로 나타난 1등급 비율의 편차가 수험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수준을 적절히 변별해내면서도 안정적인 출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종로학원은 이를 두고 “영어가 지나치게 쉬워져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9월 모의평가 영어 난이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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