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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1월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매월 23일 해양전문 기후예측분석관이 한반도 주변 해역(동해·서해·남해)의 해수면 온도 전망을 평년 대비 낮음, 비슷, 평균과 같은 3단계로 구분해 안내될 예정이다.
기상청이 해수면 온도 예보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에 의해 증가한 해양 피해가 있다. 지난해 1월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1968년부터 2023년까지 56년간 한국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약 1.44도)이 전 지구 평균(약 0.7도)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양식업에 적잖은 피해를 남겼다. 2023년 어류 양식생산량은 약 8만t으로 2022년 9만 1000t보다 약 12.5%(1만 1000t) 감소했다. 특히 넙치와 조피볼락 등 양식 비중이 높은 어종의 대량 폐사 때문에 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어류 양식생산 금액은 1조 1194억원으로, 1년 전 1조 2859억원보다 13%(1666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공신력 있는 해양 기후 예측 정보를 제공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 정부 부처가 해양 분야에서 기후위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풍랑경보의 변경 가능성을 먼바다 전 해역까지 확대해 어선의 안전한 조업을 도울 계획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해 먼바다를 대상으로 풍랑주의보가 48시간 안에 풍랑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풍랑주의보 통보문에 상향 시점을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다른 해역에도 확대돼 위험 기상현상 발생 시 선박의 신속한 피항을 도울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후위기 예측 정보도 더 폭넓게 제공된다. 더 먼 미래의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올해 12월 22일부터 정규 서비스로 전환된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2100년까지 우리 동네의 기후요소 변화와 미래 전망을 국민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기반의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이 지도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전 지구의 평균온도 변화에 따라 각 시·군·구의 기온과 강수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극한기후지수가 어떻게 변할지를 월·계절별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산업 맞춤형 기상기후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10월 31일부터 지면 온도, 풍속처럼 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상기후 정보가 수자원뿐 아니라 농업과 교통분야에도 확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각 사회·산업별로 특화된 데이터만 모은 API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시·군에 대설 재난안전문자가 제공된다. 당초 재난안전문자는 여름철 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제공됐지만 대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에 발맞춰 서비스가 11월부터 확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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