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JTBC 예능 '최강야구' 새 감독으로 선임된 뒤 첫 입장을 밝혔다.
JTBC는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최강야구' 새 시즌을 오는 9월 방송한다고 6월 30일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예능 프로그램 합류를 위해 시즌 중 프로구단을 떠난 결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종범 감독은 JTBC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계기와 각오 등을 언급했다.
이종범 감독은 먼저 "KT 위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제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종범 감독은 "예능이라고 해서 프로야구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22년 처음 방송된 JTBC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시즌3까지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JTBC와 장 PD가 프로그램 지식재산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3월 제작진이 교체됐다.
장 PD는 김성근 감독,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을 데리고 새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자 JTBC는 '최강야구' 유사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스튜디오 C1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송구하다"며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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