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 또다시 강한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35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파월 의장을 비판하고, 높은 금리로 인해 미국이 거액의 국채 이자를 지불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1% 또는 그 이하로 대폭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34개국을 언급하며 "제롬 '투 레이트'(Too Late·너무 늦는) 파월과 전체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에 불만을 제기해온 가운데 나온 최신 발언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이 원할 경우 조기 사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연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금융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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