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리 왓킨스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왓킨스를 대체 공격수 후보군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빌라측과 초기 접촉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왓킨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다. 특히 박스 좌측과 중앙을 넘나들며 수비수를 힘들게 하는 타입이다. 기본적으로 슈팅 능력도 장착했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엑시터 시티 유스 출신인 왓킨스는 2013-1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브렌트포드와의 인연은 2017-18시즌부터였다. 당시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PL)가 아닌 2부 리그 소속이었다. 첫 시즌 공식전 48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2019-20시즌. 왓킨스는 사이드 벤라마, 브라이언 음뵈모와 함께 쓰리톱을 형성하며 2부 리그를 폭격했다. 기록은 공식전 50경기 26골 3도움. 아무리 2부여도 대단한 활약인 건 분명했다. 다만 개인의 활약과는 반대로 브렌트포드는 풀럼에 밀려 PL 승격에 실패했다.
곧바로 다음 해에 아스톤 빌라로 둥지를 틀었다. 자신이 기다려왔던 PL에 입성한 것. 왓킨스에게 PL 무대는 식은 죽 먹기였다. 첫 시즌 공식전 40경기 16골 5도움을 몰아쳤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36경기 11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하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기록은 공식전 54경기 17골 14도움이었다.
맨유가 왓킨스를 영입하고자 한다. 올여름 맨유는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이다. 1호 영입으로 마테우스 쿠냐를 품었다.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계속해서 2선 자원과 더불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생각이다. 과거 옛 동료인 음뵈모에 이어 왓킨스까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번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래쉬포드를 포함한 스왑딜로 아스널보다 먼저 왓킨스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휘말린 상황. 래쉬포드를 떠나서 왓킨스를 무조건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 내부 일부 인사들은 왓킨스를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득점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매체는 "현재 왓킨스는 빌라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빌라는 그의 가치가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13억 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는 1월 아스널과의 협상 당시 빌라가 요구한 금액이다. 당시 아스널은 4,000만 파운드(약 742억 원)를 제시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만약 왓킨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공격진 시너지는 빛을 발휘할 전망. 맨유 전문 기자인 칼 앙카는 "왓킨스는 공중볼 경합이나 박스 안 마무리에서 맨유 최고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수비 뒷공간 침투 움직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쿠냐와 상호보완적이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이 필요 없는 점도 INEOS의 전략과 부합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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