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AI 스튜디오' 선언…"콘텐츠산업 생태계 재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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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글로벌 AI 스튜디오' 선언…"콘텐츠산업 생태계 재편한다"

AP신문 2025-06-30 23:4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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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CJ ENM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컬처 TALK’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CJ ENM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컬처 TALK’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제작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에서 콘텐츠 생태계를 재편할 AI 사업 추진 전략과 자체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이며 AI 콘텐츠 선도 기업으로써 청사진을 제시했다.

CJ ENM(대표 윤상현, 035760)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K콘텐츠, AI와 만나다: AI 기술이 바꾸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CJ ENM 컬처 TALK’ 행사를 진행했다. 

CJ ENM은 AI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술 혁신을 넘어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신근섭 CJ ENM 전략기획담당은 “현재 기획, 제작, 유통·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I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신유형 원천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술, 콘텐츠 기획, 사업 역량을 모두 겸비한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AI 콘텐츠에 특화된 조직을 확대해 글로벌 AI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을 통해 콘텐츠 제작 과정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 시스템 소개도 이어졌다. ‘시네마틱 AI’는 드라마, 영화 등 내러티브 콘텐츠에 최적화된 AI 영상 제작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각 개별 AI 툴로 작업해야 했던 이미지·비디오·사운드·보이스 등을 원스탑으로 제작할 수 있어 AI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캐릭터와 배경을 3D로 자동 데이터화하는 기술도 탑재해 기존 AI 콘텐츠 제작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캐릭터 일관성 유지가 가능해졌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CJ ENM ▲(왼쪽부터)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 정창익 AI 크리에이터, 박훤 AI크리에이터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컬처 TALK’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CJ ENM ▲(왼쪽부터)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 정창익 AI 크리에이터, 박훤 AI크리에이터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컬처 TALK’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원천 IP 발굴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AI 스크립트'도 공개됐다. 'AI 스크립트'는 콘텐츠 트렌드, 소비자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력 있는 원천 IP를 발굴하고, 적합 장르 및 미디어를 제언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빅테크 기업에서 제공하는 언어 분석 모델 대비 함축적 의미가 많은 문학적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CJ ENM은 이날 행사에서 자체 AI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 시리즈도 최초로 선보였다. 기획 및 캐릭터 개발 포함 총 5개월 만에 완성된 작품으로, 참여 인원도 AI 기획, 제작 전문가 단 6명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5분 분량 3D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이 3~4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다.

캣 비기는 국경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글로벌향 시리즈로, 고양이가 병아리를 만나 아빠가 되는 육아대디 성장 스토리를 논버벌(Non-verbal)로 그려냈다. 약 2분 분량의 숏폼 총 30편이며,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중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캣 비기 기획 및 제작을 총괄한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은 “실사에 비해 동작이 크고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영상의 특성을 AI로 제어하고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자체 개발한 ‘시네마틱 AI’로 캐릭터를 3D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영상 제작 시스템에 학습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CJ ENM ▲ CJ ENM이 자체 AI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 시리즈.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CJ ENM ▲CJ ENM이 자체 AI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 시리즈.

CJ ENM은 한국 정서를 AI 기술로 구현한 장편 영화와 세계 속 신화에 숨겨진 어드벤처 스토리를 담은 AI 드라마 시리즈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은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신인 작가와 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드라마·영화 제작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 풍성하고 품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AI 산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초청해 AI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위한 정책 방향도 논의했다.

임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가 AI콘텐츠 시대를 리드할 수 있으려면 창의성을 가진 CJ ENM과 같은 기업이 산업 성장을 주도할 수 있게 육성해야 한다”면서 “AI 콘텐츠 산업 맞춤형 가이드 수립, 저작권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전담 부서 신설 등 법과 제도 정비해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생태계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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