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 훗스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챗GPT에게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예측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공격진은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데얀 클루셉스키가 나섰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모르텐 히울만이 구축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마크 게히, 페드로 포로가 형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그의 잔류 여부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년의 헌신을 보답받았다.
애당초 손흥민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따라서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여름뿐인 상황.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매각과 잔류를 두고 충돌하고 있다. 확실한 건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는 것.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내가 알기로는 손흥민이 지난 몇 년보다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데 더 열려 있다. 모든 당사자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렸다.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토트넘 팬 팟캐스트 '라스트 월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는 인상을 구단 내부 관계자들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을 거론하며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디 애슬레틱' 소속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 대해 "드디어 트로피도 들어 올리며 놀라운 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하향세가 있었다. 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던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었다. 그래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게 양측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결정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팀 레전드마저 손흥민을 외면했다. 크리스 와들은 'OLBG'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 기한이 있다. 토트넘에서의 유통 기한은 지난 것 같다"라며 혹평했다.
향후 행선지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 가운데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다만 모든 결정은 오직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아무리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선수가 원하지 않다면 물거품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그는 사우디에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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