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로메로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가 보도한 '아틀레티코와 토트넘 간 이적 합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 임대로 합류한 후 꾸준히 활약했다. 그동안 토트넘의 든든한 후방을 책임졌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후계자였다. 많은 기대 속에서 곧바로 실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을 아껴줬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 아무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했어도 소용없었다.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곧 로메로의 미래에 타격을 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향후 행선지로는 아틀레티코가 유력하다. 스페인 '렐레보'는 "로메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본인도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열망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뭐든 열려 있다. 그런데 계속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리그는 라리가다"라고 말했다.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로메로 영입을 희망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지. 그는 위대한 선수야"라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아틀레티코는 그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 대표적으로 훌리안 알바레스,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로드리고 데 파울 등이 있다.
최근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과 관련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도블레 아말리야'는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간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 원칙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구단은 이번 주말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협의된 조건은 5,500만 유로(약 873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58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골드 기자는 "시메오네 감독은 공개적으로 로메로를 원한다고 말해왔지만, 현재까지는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상태다. 로메로는 토트넘과 계약이 2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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