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례없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6억원' 대출 규제가 발표된 가운데, 규제의 영향을 벗어난 분양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11개 지역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어 7월 한 달 동안 총 43개 단지에서 3만5,8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문제는 갑작스레 변수로 떠오른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책이다. 6월 2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적용되는 새 대출 규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아파트 가격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최대 6억 원 제한이 걸린다.
이로 인해 최근 분양 현장에서는 대출 가능 금액과 조건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되지만, 잔금 대출 시에는 새 규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입주자 모집공고가 6월 28일 이전에 게시된 단지는 예외로 간주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따라서 지난 2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간발의 차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졌다.
659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해당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3층, 총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 가운데 1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력 평형은 84㎡C형으로 이 타입만 단지 내 견본주택에 유니트가 마련된 게 특징이다. 84㎡C형은 총 8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이 중 46가구가 청약 1·2순위 접수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59㎡ 11억9,340만~12억7,080만 원 △76㎡ 13억9,600만~15억3,930만 원 △84㎡ 15억7,410만~16억9,74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도 분양가 '저렴한 편'
여기에 발코니 확장과 옵션 비용이 더해질 경우 84㎡ 기준 실구매가는 17억 원을 넘길 수 있다. 입주는 2029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중도금 대출은 이자 후불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여의도와 같은 주요 업무 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 1-11·1-12구역과 함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11구역은 이미 지난해 대우건설에서 수주한 이후 '영등포 써밋 드씨엘'을 제안한 바 있기에 주변 환경 개선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단지는 대출 규제에서 제외된 점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84㎡의 경우 최근 18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포레나영등포'의 동일 평형은 지난 5월 14억 원에 손바뀜됐다.
전문가들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지난해 흥행했던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유사한 입지를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1·2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에 1만9,404건이 몰린 바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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