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36.8도·완도 34.2도 등 곳곳서 6월 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30일 전국에서 6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서귀포 최고기온은 31.9도로, 서귀포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61년 1월 이후 6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기존 1위 기록은 2015년 6월 26일 기록한 31.5도다.
경북 울진과 전남 완도의 경우 각 36.8도와 34.2도를 기록하며 1971년 1월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기존 기록은 울진은 1991년 6월 28일 기록한 36도, 완도는 지난해 6월 18일 기록한 34.2도였다.
전남 해남 또한 33.6도로, 1971년 2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9일 기록한 33.5도를 넘어섰다.
이밖에 강원 북강릉(35.4도), 전북 고산(29.8도), 전남 진도군(31.2도)도 6월 최고기온 최고치가 이날 바뀌었다.
울릉도와 충북 서청주는 이날 31.3도, 33.3도를 기록하며 2위가 바뀌었다.
울릉도의 경우 1938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위는 1987년 6월 5일 기록한 32.2도다.
경북 경주(36.6도)와 울산(34.7도), 전북 고창(33도), 전북 부안(33.7도), 전북 정읍(34.3도), 전남 강진군(32.9도) 등은 3위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 극값의 경우 관측값이 같다면 최근 관측값이 더 높은 순위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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