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타이렐 말라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PSV 아인트호벤은 말라시아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는다. 말라시아는 맨유로 돌아간다”라고 전했다.
말라시아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영입한 왼쪽 풀백으로 첫 시즌은 나름 괜찮았다. 루크 쇼가 주전 풀백으로 나섰고 쇼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종종 선발로 나서거나 교체로 출전하여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2년 차에 말라시아는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시즌 개막 전 수술이 잘못되었던 것이 발견되어 수술을 다시 진행했고 복귀가 계속해서 늦어졌다. 1년 넘게 재활을 진행했고 2024-25시즌이 되어서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말라시아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예전의 기량은 보이지 않았다. 장점인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수비는 없었고 상대 윙어의 주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말라시아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PSV로 임대보냈고 말라시아는 조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PSV 생활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하여 3경기 선발 출전, 5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리그 8경기를 뛰었는데 출전 시간은 384분. PSV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벤치 자원이었다.
PSV는 완전 영입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라시아를 다시 맨유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맨유에도 말라시아의 자리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미 맨유는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여 좌측 윙백으로 사용하고 있고 파라과이 초신성 디에고 레온도 맨유 합류를 앞두고 있다. 디오고 달로트도 좌측 윙백을 볼 수도 있다.
맨유는 말라시아 매각을 원하는데 이것이 생각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영국 ‘미러’는 30일 “말라시아는 반월판 파열이라는 수술이 실패한 후 18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이는 말라시아를 원하는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맨유도 말라시아를 매각하기 위해 저렴한 이적료를 받아들여야 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