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고교 직업교육 혁신’ ‘AI 교육센터 확대’ 등 12개 영역 핵심과제 제안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서울시교육청)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에 기여할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핵심과제에는 고교 직업교육의 혁신을 이루고, 인공지능(AI) 교육센터의 전국적 확대를 제시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2개 영역의 핵심과제를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직업교육 혁신 △사람 중심의 AI·디지털 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기초학력 △통합·특수 교육 강화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강화 △교권 보호 강화 △도·농 상생을 위한 농촌 유학 확대 △민주시민(역사·헌법·환경·노동·인권) 교육 활성화 △학교 안전 강화 △인문·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국가책임의 유아교육 △초등 돌봄·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서울직업교육 혁신지구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서울형 마이스터고 2.0을 운영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직업교육 혁신을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 2.0’ 모델을 국가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특성화고 시설을 활용한 일반고 직업교육과 직업계고 동일계열 대입 전형의 비율 확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교육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에 ‘AI 교육센터’의 전국적 확대를 제안했으며, 생성형 AI 저작물 법적 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해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모델의 국가적 확산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난독·난산·경계선지능 등 학교에서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심층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특수교사·특수교육실무사의 증원과 특수교사 심리상담·정서 지원 강화를 주문했으며, 학생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자 정신건강 치료와 교육이 연계된 ‘병원학교’ 설립과 ‘1학교 1전문상담(교)사 배치 확대’를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도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 ‘SEM119’ 등 법률적·제도적 지원의 전국적 확산과,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의 개정을 제시했다. 아동학대처벌법의 개정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농촌유학’의 국가적 확산도 당부하며 농촌유학 거주시설 확충·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2227명이 참여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약 90%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 외에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학교 안전 강화 △인문·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국가책임의 유아교육 △초등 돌봄·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 등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들도 함께 제안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청의 제안은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위한 공동 실천 전략”이라며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이 국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