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르헨티나 ‘디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페르난도 치즈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이적에 대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 토트넘과 아틀레티코는 합의에 도달했고 이적료는 5,500만 유로(875억)에 1,000만 유로(160억)의 에드 온 조항이 붙는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스페인 라리가 클럽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2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레알은 본머스에서 뛰었던 2005년생 유망주 센터백 딘 하위선을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자연스레 레알이 아닌 아틀레티코로 연결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0-4로 패한 뒤 로메로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로메로를 원하냐고요? 당연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메로가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도 해왔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5일 "로메로는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에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스페인 이적설에 휩싸였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가스톤 에둘 기자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 '로스 에두'에서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정말이다. 많은 것에 달려 있다. 사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했으나 어떤 일이든 열려 있다. 내 목표는 항상 성장하고 새로운 곳으로 가서 발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었다"라며 로메로의 발언을 전했다.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가짜 뉴스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언론이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안심하게 됐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토트넘 수비를 책임져왔다. 특히 2023-24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 5골을 넣고 토트넘의 수비를 이끄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이면서 토트넘의 17년만 메이저 대회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등이 있지만 로메로는 당장은 대체불가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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