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지드래곤, 손흥민, 강호동. TV를 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국민 스타들이다. 국내에만 머무는 건 옛 말이다. K-콘텐츠 업계를 장악한 이들은 가요와 방송, 예능, 스포츠 등을 섭렵하며 한국인의 자랑이자 '월드 스타'로 이름 값을 높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금융그룹의 모델이란 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K팝 가수' 임영웅과 지드래곤, 그룹 아이브 안유진,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국민 MC' 강호동까지 한국인이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월드 스타'들을 모델로 쓰고 있다.
◇ 광고 모델도 글로벌 ‘밸류업’ 전략
임영웅의 경우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자산관리 부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돌 안유진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상품 모델로 '하나금융'을 알리고 있다. 또 강호동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모델로 기용 됐으며, 손흥민도 외국인이 주로 찾는 명동과 공항철도 등에서 사진과 목소리 등이 노출 되고 있다.
전략의 중심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글로벌 No1' 정신이 깃든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하나금융이 전 세계적으로 'K-컬처'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데 기여중인 이들을 기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고취와 더불어 국민적 자긍심까지 높여줘야 한다는 함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단순히 모델활동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하나'가 되야 한다는 지론도 가미됐다. 함 회장은 광고모델을 지면과 영상 등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자체 행사나 광고기획 등에 직접 참여하게 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 시켰다. 지난해 임영웅이 직접 선수로 참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가 대표적인 예다.
◇ 금융그룹 회장님중 글로벌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지드래곤(G-DRAGON)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agas)에서 글로벌 콜라보 광고 캠페인을 펼쳐 미국 현지 K팝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사례도 함 회장의 진두지휘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함 회장은 글로벌 영업 영토 확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한 조사기관이 지난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 채널 24만 개 국내외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함 회장이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 가운데 중에서 글로벌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인물로 선정됐을 정도다.
함 회장은 최근 홍콩과 싱가폴 등 아시아권역은 물론 호주와 영국, 네덜란드 등 미주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현장을 누비고 있다. 'K-금융'의 비전과 가능성을 글로벌 전역에 전파하는 한편 굵직한 현지 투자기관 등과의 직접적인 영업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지금이 하나금융그룹이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컬처 유정우 편집인 seeyou@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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