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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쌀의 수급안정을 위해 논에 타작물 심는 것을 권장하지만, 다른 작물을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생산 여건을 가진 곳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쌀값 안정 및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타작물 전환 유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방문해 벼 타작물 재배 현장을 찾아 “논에 벼를 대신해 콩과 같은 주요 작물이 보다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타 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생산기반,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타작물 전환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벼는 물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기존에 벼를 기르던 논은 생산환경이 물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조성 돼 있다.
반면 대표적인 타작물인 콩은 잠깐만 침수가 돼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렵다. 실제 이같은 이유로 논에 콩을 심었다가 장마 때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은 상황이다.
공사는 생산 기반을 확충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뒷받침 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논에 벼 아닌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이 공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공사의 마음대로만 될 수 있는 건 아니고 정부나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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