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해구호기금 1억 원 긴급 투입···폭염 취약계층 보호 총력

부산시청 전경. [박정우 기자]

[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는 이례적인 폭염에 대응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되며, 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물품 및 냉방비 지원에 사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4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지원에 나섰다.

1억원 규모의 기금은 ▲거리 노숙인 대상 얼음생수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 ▲노숙인 보호시설 냉방비 ▲장애인주간이용시설과 작업장 110여곳에 선풍기 약 330대 ▲노인복지관 이용자를 위한 폭염 예방용품 지원 등에 쓰인다.

시는 오는 9월까지를 폭염 대응기간으로 설정하고, 특히 7~8월을 집중관리기간으로 운영해 쪽방 주민, 거리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대책을 시행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폭염이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만큼 현장 상황에 맞는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선지원 후처리 원칙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곳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