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4위로 상승... '6월 1위' KIA, 줄부상 악재 어떻게 극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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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4위로 상승... '6월 1위' KIA, 줄부상 악재 어떻게 극복했나

한스경제 2025-06-30 14: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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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이 17일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수단이 17일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6월 승률 1위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KIA는 5월까지만 해도 가을야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26승 28패 1무, 승률 0.481로 7위에 머물렀다. 선두 LG 트윈스와 8경기까지 벌어졌고, 9위 두산 베어스는 3경기 차에 불과해 가시밭길을 걸었다.

한 달 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KIA는 6월 15승 7패 2무, 승률 0.682를 찍으며 거침없이 나아갔다. 41승 35패 3무로 4위를 굳게 지키면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윤도현, 곽도규, 황동하, 이의리 등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상황에서도 개막 전 ‘절대 1강’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상승세는 핵심 자원들과 예상외 선수들의 선전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결성했다. 나란히 9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네일은 평균자책점 2.68(4위), 올러는 평균자책점 3.03(11위)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이 불을 뿜었다. 1983년생으로 리그 최고령 야수인 최형우는 76경기에서 타율 0.333(270타수 90안타) 14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1을 작성했다. 5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시즌 초반 기복이 심했던 위즈덤도 6월 홈런 6개를 쏘아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여기에 ‘함평 타이거즈’로 불리는 2군 출신들의 깜짝 활약이 힘을 보탰다. 2024년 10라운드로 입단한 우완 불펜 성영탁은 구단 최다인 17⅓이닝 무실점으로 투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화려하게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도 있다. 7년 차 내야수 오선우는 60경기 타율 0.297(209타수 62안타) 8홈런 29타점 OPS 0.833으로 타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11년 차 외야수 김호령은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로 2016년 이후 첫 200타석 출전에 다가섰다.

오선우가 22일 SSG 랜더스전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오선우가 22일 SSG 랜더스전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그 외 ‘예비 FA’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최원준, 불펜 투수 조상우도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셋업맨 전상현(16홀드)과 마무리 정해영(20세이브) 또한 꾸준히 뒷문을 지키고 있다.

KIA는 7월 핵심 자원들의 부상 복귀로 더 강해질 전망이다. 핵심 타자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이 7월 중 1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왼손 투수 이의리는 22일 퓨처스(2군)리그 첫 등판을 시작으로 1군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KBO리그는 7월 10일까지 전반기 9경기를 더 치른 뒤 6일 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KIA는 이 기간을 전후로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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