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9월 3일 예정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대만 중앙통신은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맞물려 미국 정부도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80주년 행사에 맞춰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를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출범 이후 미중 정상 간 첫 공식 대면이 된다.
일본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유력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참가하게 될 경우, 미중러 3국 정상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공동 기념하는 전례 없는 외교적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경쟁국의 무력 시위 성격을 띤 열병식에 참석한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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