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적료 수익 없이 손흥민을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 구단의 상업적 이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다음 시즌에 돌입하면 겨울 이적시장도 있으나 계약 만료가 6개월 남은 시점이라 30대 선수인 손흥민을 이적료를 주고 영입할 팀은 없어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떠나야 하는지에 대해서 소속 기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키런 킹 기자는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그 돈으로 새로운 왼쪽 윙어를 영입하는 것이 낫다. 손흥민은 33세가 되고 지금이 그를 팔기에 적절한 시기다"라며 손흥민 매각에 찬성했다. 그러면서 "눈여겨볼 만한 선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가르나초는 손흥민보다 12살 어리고 손흥민이 선수 생활 동안 이룬 업적을 따라잡거나 그 이상을 이뤄낼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가르나초 영입을 추천했다.
가르나초가 어리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는 맞지만 손흥민이 보여준 것을 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시즌부터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르나초는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치렀는데도 각각 리그 7골, 6골에 그쳤다. 시즌 전체로 따져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도 30일 “손흥민은 이제 우승했고 마침내 그 순간을 맞이했으며 계약도 1년 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 팀의 상황을 고려해봐도 그는 우리가 이전에 알던 손흥민과는 달랐다. 나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를 마친 후에 떠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토트넘이 한국 투어 이전까지 손흥민을 놓아주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의 거취는 8월 중으로 결정될 것이다. 8월 3일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오는데 그때 손흥민 없이 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약에도 손흥민의 출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즈'는 17일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을 개편하면서 손흥민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8월 손흥민의 조국 한국에서 열리는 수익성 좋은 프리시즌 투어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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