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의 ‘5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제외)는 112.5(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1% 줄었다.
앞서 산업생산은 2월(0.7%)과 3월(0.9%)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0.8%)부터 다시 하락세 놓였다.
생산부문별로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의 경우 제조업(-3.0%)이 부진하며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1차금속에서 생산이 1.5% 증가했으나, 의약품(-10.4%), 금속가공(-6.9%)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동차 역시 미국 관세정책 및 현지 공장 가동 등으로 인해 2.0%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 석유정제 등에서 늘었으나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생산, 해외시장 수요 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의약품에서 감소했다”며 “해상 금속구조물 진척률 감소 및 금속가공 관련 전방산업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 또한 금융·보험(2.8%)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 감소에 전월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화소비 수준인 소매판매액지수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7%)의 판매가 줄어들며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 백화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 편의점에서 판매가 전월 대비 늘었으나 면세점, 무점포 소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에서는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전월과 같았다.
설비투자는 4.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 역시 지난 3월(-0.5%)과 4월(-0.5%) 대비 크게 가팔랐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서 투자가 증가했으나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6.9%)에서 투자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생산수준인 건설기성(불변) 전월 대비 3.9% 줄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건축(-4.6%) 및 토목(-2.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위축됐다.
현재 경기 상황 수준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가 올랐으나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경기국면 예상 수준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 감소 영향에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역시 국내 제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16분기 연속 어려운 관측이 주를 이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전국 제조업체 2186곳 대상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조사에 따르면 3분기 BSI는 81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올랐다. BSI가 100을 상회할 경우 낙관적 전망이, 이를 하회할 경우 비관적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또한 조사 기업 중 54.1%는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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