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시대 신실크로드의 한국학"…제13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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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대 신실크로드의 한국학"…제13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개최

비즈니스플러스 2025-06-30 11:3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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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는 지난 27~28일 양일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제13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IT시대 신실크로드의 한국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7개국 15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사진=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는 지난 27~28일 양일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제13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IT시대 신실크로드의 한국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7개국 15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사진=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제13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IT 시대 신실크로드의 한국학'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국 15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데 모여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학문문화적 교류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취지로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 한국대학교 한국학센터와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 한국학센터가 공동으로 주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SDG 그룹, KS한국고용정보, 매직영상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테크노파크 메타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중앙아시아와 한국, 그리고 세계 각국의 내외빈들이 참가해 인공지능 시대 속 한국학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셰리쿨로바 미나라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학은 단지 한국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라일로바 아이누라 키르기스스탄 교육부 고등중등직업 및 대학원교육국장 역시 기술과 인문학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새로운 한국학 연구 모델을 모색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김광재 주키르기스공화국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외교와 AI 기반 협력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중앙아시아가 과거 실크로드의 교차로였듯이, 이제는 디지털 한국학의 신실크로드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성대근 SDG 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AI 시대의 한국학은 인간 정신과 문화, 그리고 학문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학문적 협력과 사회적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SDG 그룹이 중앙아시아 한국대학교를 거점으로 교육 및 문화 교류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대건 KS한국고용정보 대표는 "AI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삶을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중앙아시아 한국학이 기술과 사람, 교육과 산업을 잇는 다리가 돼야 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이소명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은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학의 외연도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학이 문학과 역사에 머물지 않고 콘텐츠, 미디어, STEM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재단이 운영 중인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국학의 국제적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백태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담론을 넘어 문화적 가교이자 실천의 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연구자들의 주제 발표에서는 AI 기반 한국어 학습 모델, K-MOOC를 통한 전통예술 교육, 중앙아시아의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방안 등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다양한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기술과 인문학의 창의적 결합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개별 세션은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에서 이루어졌으며, 한국어 발표 세션과 러시아어 발표 세션으로 나누어 학문의 질적 양상을 도모했다. 다문화 학습, 비교문학, 언어학, AI 기반 언어분석, K-드라마 활용 수업 사례, 중앙아시아 지역 한국학 교육의 새로운 방식 등 학자들의 다채로운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교육 사례와 디지털 시대 한국학 교육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고,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이번 한국학학술대회는 이틀 간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 다음날인 28일 참가자들은 이식쿨 호수에 다시 모여 정기총회를 진행했으며, 정기총회 자리에서는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의 지난 한 해 사업을 평가하고, 2026년 학술대회의 새로운 개최지를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한국학 연구 네트워크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백태현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각국에서 온 연구자들의 상호 교류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내 한국학의 질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학문후속세대들에게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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