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 순위와 금액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WIFT에 따르면 위안화가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4.13%, 4월 3.5%에서 5월 2.89%로 하락했다. 순위도 3월 4위, 4월 5위에서 5월 6위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5월 위안화 결제 총액도 4월 대비 23.07%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위안화 국제화와 탈달러화 추진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5월 미국 달러의 국제 결제 비중이 4월 49.68%에서 5월 48.46%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2위 유로는 4월 22.24%에서 5월 23.56%로 높아졌다. 3위 영국 파운드의 비중도 4월 6.51%에서 5월 7.06%로 증가했다.
4위 일본 엔은 4월 4.03%에서 5월 3.7%, 캐나다 달러는 위안화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나 비중은 4월 3.18%에서 5월 3.11%로 감소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중 관세 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혀 중국 기업들이 결제 수단으로 미국 달러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것이 위안화 결제 감소의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29일 분석했다.
황스진(黃式進) SWIFT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SWIFT가 매달 데이터를 발표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은 정상이며, 1~2개월간의 데이터 변동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SWIFT에서 위안화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금융업계 분석가들은 지난 두 달간 위안화 데이터 변동이 중국 노동절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도 4월과 5월 SWIFT 데이터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감소했다.
동시에 중국이 구축한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 또한 일부 위안화 결제 자금에 대해 SWIFT를 우회했기 때문에 SWIFT 데이터는 위안화의 국제적 이용 실태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대만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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