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타이럴 말라시아를 원하는 팀이 없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간) “말라시아는 맨유가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선수다. 맨유는 판매되지 않는 선수들로 인해 리빌딩에 심각한 제동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는 페예노르트에서 성장해 2017-18시즌 도중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차근차근 성장한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무대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말라시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맨유였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말라시아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내밀었다. 그렇게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말라시아는 맨유에서 첫 시즌 39경기에 나서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거기까지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수술 부위에 문제가 발생해 재수술을 받은 게 원인이었다. 2024-25시즌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말라시아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드디어 다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났다. 이제 몸도 건강해졌다. 내 시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었으나, PSV는 말라시아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다. ‘미러’는 “말라시아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영입 선수였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시간은 악몽에 가까웠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선 전력 외 자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완전 이적 옵션에도 불구하고 PSV는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탓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다. 맨유는 그를 헐값에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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