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호관세 시행 유예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관세 발표로 급락한 이후 변동성 높은 상반기를 지나,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0.03% 하락한 97.34를 기록해,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
◇뉴욕 3대 지수 동반 강세
-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0% 상승한 4만3819.27에 마감. S&P500지수는 0.852% 오른 6173.07을, 나스닥지수는 0.52% 오른 2만273.46에 거래를 마쳐.
- S&P500 지수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한 것은 지난 2월19일(종가 기준 6144.15) 이후 4개월여만.
-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16일(종가 기준 2만173.89) 이후 6개월만의 최고점.
◇트럼프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25~50% 또는 10% 부과"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그는 "우리는 (관세 유예) 마감 시한에 대해 뭐든지 할 수 있다. 연장할 수도 있고, 오히려 단축할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단축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혀.
-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할 일은 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9일 이전에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며 "서한에는 '축하한다. 미국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내야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와.
◇트럼프 감세법안, 상원 첫 관문 통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연방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가까스로 넘겨. 28일(현지시간) 해당 법안의 절차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시켜.
-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담겨.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시행됐지만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개인소득세율 및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주요 감세 조치 연장이 핵심.
- 이 밖에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종료, 국경 통제 및 불법 이민 단속 예산 확대 등도 담겨.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의료 보조 제도인 메디케이드 지출 삭감과 연방 정부 부채 한도 5조달러 상향 등의 조항도 포함돼.
◇'AI 블랙홀' 메타…사모펀드서 40조원 조달 추진
- 메타플랫폼이 인재 확보와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PE)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8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영을 영입해. 또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복제하는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고 오픈AI 연구원도 스카우트한 것으로 전해져.
-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 한 해 AI 인프라 확대에 최대 65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어. 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및 구글과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시총 상위 10종목
- 엔비디아는 캐나다의 AI스타트업 센트ML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76% 상승한 157.75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와 연례 주주총회 이후 5일 연속 주가 상승을 기록해.
- 테슬라는 1.48% 하락한 323.63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총은 1조420억달러로 줄어 '1조 달러선'을 간신히 지켜. 지난 23일 머스크가 "로보택시 출시 성공"을 선언한 직후 테슬라 주가는 8% 넘게 올랐지만, 시범 운영에서 다수의 교통 법규 위반 등의 문제가 있었던 점이 알려지면서 그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하락 마감해.
-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AI칩 생산이 2026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에 0.30% 하락한 495.94달러에 장을 마감. 미국의 정보기술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차세대 칩은 정상적으로 생산이 되더라도 엔비디아(NVDA)의 블랙웰보다 성능면에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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