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산업부와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산업·통상·에너지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여부는 산업부가 같이 논의를 해봐야 안다"면서도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로 머리와 심장을 떼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미 관세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무원이 되고 산업관세과에서 첫 보직을 수행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국익이 최선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달 8일까지 관세 협상 유예가 가능한지 여부에는 "지금은 정보가 부족해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기업과 국익의 관점에서 보겠다. 적절한 기회에 다시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수출 1조 달러 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에 대해선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좋아한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제가 기업에서 일할 때 마케팅에 있어서 선봉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수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뛰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자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업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이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누군가의 가정이고 소중한 일터로 그 일터를 지켜내는 것이 기업"이라며 "정부는 기업과 일터를 지켜주고 확장시켜주고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이해충돌이 생긴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처신이나 내용을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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