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위르겐 클롭이 감독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영국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클롭이 감독직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의문을 던졌다. 더 이상 고강도 압박 속의 감독 생활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버풀 시절 UCL, 프리미어리그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클롭이 AS 로마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클롭이 직접 “나는 로마에 가지 않는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내가 감독직을 맡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건 전부 헛소문이다. 분명히 말하겠다”라며 일축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클롭은 앞으로도 감독직에 복귀할 생각이 크지 않다. 그는 “난 터널 속에 있었다. 그 안에 나 자신은 없었다. 지금은 스스로를 더 신경 쓴다. 우습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난 늘 하고 싶었던 일을 그만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감독직은 날 정상적인 삶에서 멀어지게 했다. 정상적인 삶은 뭔진 모르겠지만, 내 차는 세 곳만 알았다. 경기장, 훈련장, 집. 리버풀에 있을 때 많은 사람이 날 찾아왔으나 시간을 낼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롭은 “난 더 이상 감독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아내도 지금 만족하고 있다. 물론 즐거운 순간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나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감독직을 맡게 된다면 모든 게 다시 시작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이 호지슨이 전화와서 안부를 묻다가 ‘나는 그립다’고 하더라. 그는 77세다. 그런데 또 감독을 하고 싶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조세 무리뉴도 내게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 나도 감독직을 좋아했지만 중독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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