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 또 일을 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됐는데요. 호평과 혹평이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올킬에 성공했습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글로벌 TV쇼 부문 1위를 집어삼킨 것이죠. 1편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2도 작년 12월 공개 직후, 하나도 빠짐없이 전 세계 차트 1위를 휩쓸었는데요. 이로써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두 시즌 연속 글로벌 올킬을 기록한 최초의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극했습니다.
공개 직후 평가가 엇갈렸지만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여전히 신드롬급 화제작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된 셈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시점에 여타 넷플릭스 신작은 전무하다시피 했죠. 넷플릭스가 신작 라인업에 〈오징어 게임〉 시즌3만 배치한 것인데요.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당시에도 전략은 동일했고, 결과적으로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누적 시청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부문 1위는 당연히 〈오징어 게임〉 시즌1. 영어권을 포함하더라도 공개된 지 4년이 지난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여전히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3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과연 넷플릭스가 평가와 상관없이 나왔다 하면 흥행 홈런을 날리는 히트 상품이자 기록 제조기 시리즈를 이대로 덮어둘까요?
〈오징어 게임〉 시즌3 말미에는 출연 소문이 무성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대신 ‘OOO OOO’(스포일러 방지)가 시즌1부터 공유가 열연한 ‘딱지남’ 역할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세계관 확장과 미국판 스핀오프의 가능성을 남긴 것인데요. 이제 막 뚜껑을 연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기록적인 초반 흥행 열기가 얼마나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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